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리뷰입니다. 제가 일본영화 중에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많은 일본 멜로 영화들이 있지만 이 영화만큼 여운과 감동을 주는 영화는 아직까지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2018년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손예진, 소지섭 주연 작품으로 리메이크되어 제작되었는데요. 일본 원잘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대한 기본 정보, 줄거리, 후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정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이치카와 다쿠지의 소설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2005년에 우리나라서 개봉한 영화인데요. 장르는 멜로 로맨스, 드라마, 판타지 영화입니다. 먼저 이 작품은 도이 노부히로 감독이 전체적인 연출을 맡았습니다. 등장인물로는 '아이오 미오'역의 다케우치 유코, '아이오 타쿠미'역의 나카무라 시도, '아오이 유우지' 역의 타케이 아카시, '고등학교 시절 타쿠미' 역의 아사리 요스케, '고등학생 시절 미오' 역의 오오츠카 치히로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줄거리
타쿠미와 유우지는 아내이자 엄마인 미오가 사망한 후 둘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둘은 어설프지만 그래도 일상에 잘 적응해서 살아가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나 장마가 시작되면서 비의 계절이 찾아옵니다. 아들 유우지는 엄마가 아카이브별에서 살고있고 비의 계절이 다시 돌아오면 그녀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유우지는 항상 비가 오기를 바라며 테루테루보즈 인형을 거꾸로 달아놓습니다. 드디어 장마가 시작되고, 유우지는 동네 산책을 나갔다가 숲 속에서 미오를 발견하게 됩니다. 유우지와 타쿠미는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를 부르지만, 그녀는 자신의 이름, 결혼, 아들 등 자신에 대한 모든 기억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타쿠미와 유우지는 그녀를 일단 집으로 데려옵니다. 그리고 그들이 찍었던 사진을 보여주며 그녀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타쿠미는 유우지에게 이렇게 엄마가 집에 돌아온 걸 둘만 알고 있는 비밀로 간직하자고 말하는데요. 그렇게 함께 지내게 된 미오는 기억은 나지 않지만 집안일과 요리 등 그들이 서툴렀던 모든 일들을 완벽하게 해냅니다. 그날 밤 미오는 타쿠미에게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더 해달라고 합니다. 이에 타쿠미는 둘이 어떻게 만났는지 말해줍니다. 고등학교 2학년, 타쿠미는 같은 반의 귀여운 모범생인 미오를 짝사랑했습니다. 타쿠미는 연애에 서툴렀고 미오도 별다른 관심이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미오가 타쿠미에게 자신에게 한마디를 써달라며 공책을 건넵니다. 시간이 흐른 뒤 다음 해 여름, 타쿠미는 미오가 고향에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에게 용기를 내 연락합니다. 이렇게 타쿠미와 미오는 만남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미오는 타쿠미에게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다 생각합니다. 미오는 자신의 기억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이렇게 셋이 함께라면 행복할 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미오는 유우지와 과거에 묻었던 타임캡슐을 발견하고 미오는 웃음을 멈춥니다. 이튿날, 미오는 요리, 집안일 등을 그에게 알려주고 타쿠미의 직작 동료들을 만나 남편과 아들을 부탁합니다. 그러고 동네 케이크 가게에서 앞으로 12년 동안 유우지의 생일에 케이크가 배달될 수 있도록 부탁합니다. 그리고 나서 유우지의 생일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파티를 즐깁니다. 다음 날 유우지는 날씨가 갠 것을 보고 황급히 집으로 달려갑니다. 타쿠미 또한 장마가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집으로 갑니다. 미오는 유우지에게 이제 이별할 시간이라 말하고 타쿠미도 결국 미오를 만납니다. 미오는 타쿠미에게 유우지를 잘 부탁한다 말한 뒤 사라집니다. 그들과 함께했던 20살의 미오는, 타쿠미를 보고 쫓아가다 교통사고를 당했고, 의식불명애 빠졌다가 타임슬립을 통해 그날 이후의 유우지와 타쿠미를 보게 된 것이었습니다. 미오는 그 당시 타쿠미가 자신에게 헤어지자 한 이유와 심정을 꺠달았고 미오 자신이 죽는 것도 알게 되지만 앞으로의 타쿠미와 유우지를 위해 그 둘과 함께 사는 삶을 선택하게 됩니다.
후기
먼저 이 영화를 보면서 굉장히 많이 울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잔잔한 물결이 맘을 흔들었고, 유우지와 타쿠미에게 감정 이입을 하면서 그들이 느끼는 기분을 함께 느꼈습니다. 이런 점에서는 관객들이 영화에 정말 잘 몰입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쓴 듯 했습니다. 그들이 느끼는 애틋한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만들어준 영화입니다. 이 작품을 몇 번은 더 봤지만 볼 때마다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개봉했던 손예진, 소지섭 주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보지 못했는데요. 여러 후기들을 보면 소설 원작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다들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원작과 리메이크작 둘 다 너무 잘 만든 최고의 영화라는 말이 있어 조만간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영화도 관람하려고 합니다. 제 인생 영화이 이 작품, 정말 정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