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3. 2. 16. 00:32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은은한 사랑 느낌을 받고싶다면, 등장인물 및 영화 내용,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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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김고은, 정해인 주연의 <유열의 음악앨범>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이 영화는 실제 라디오 프로그램인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사연을 풀어가듯 전개되는 영화입니다. 풋풋하고 은은한 사랑 느낌을 받았던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의 등장인물 및 영화 내용, 리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등장인물

이 영화는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여주인공 '미수'역의 김고은, 남주인공 '현우'역의 정해인, '종우'역의 박해준, '은자'역의 김국희 등 많은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 영화는 남주인공인 현우와 여주인공인 미수가 대부분 이끌어 나가는 장면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가 끝난 다음에도 미수와 현우밖에 기억에 남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연기 경력과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조연들이 함께 출연하며 주인공들이 서로 사랑을 풀어나갈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빛내주었습니다.

영화 내용

소년원에 다녀온 현우는 미수가 운영하고 있는 빵집 알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됩니다. 그렇게 빵집에서 일하게 되고 현우와 미수와 애틋한 감정이 싹트게 됩니다. 어느 날 지나가던 양아치 패거리들이 현우를 보고 인사하지만 그는 반가워하지 않습니다. 그 패거리들이 현우를 본 후 빵집에서 자주 난동을 부립니다. 심지어 현우는 월급을 가불 해달라고 하게 되고 그가 돌아올 것 같지 않지만 돈을 쥐어줍니다. 하지만 역시 현우는 돌아오지 않았죠. 사실 현우는 그날 이후 술자리에서 붙은 시비로 싸우게 되고 다시 소년원에 들어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현우가 입대하기 전날, 우연히 미수와 마주치게 됩니다. 자신이 왜 그때 돌아갈 수 없었는지 설명하고, 미수의 집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되죠. 미수도 현우에게 아직 마음이 남아있었고, 둘은 인터넷 메일을 통해 연락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현우는 자신의 메일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게 되고 메일을 확인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사이 미수는 이사를 가게 되고 현우와 함께 듣던 유열의 음악앨범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 비밀번호를 알려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은 연결되지 못하고 미수 혼자 일방적으로 메일을 계속 써 나갑니다. 몇 년 후 현우는 미수에게 메일을 보냅니다. 메일의 비번이 미수의 학번이라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죠. 예전에 미수가 살던 집으로 우연히 현우가 이사가게 되었다는 걸 알려주고, 이렇게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하기로 했지만 또다시 현우는 자리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또다시 이런 일을 겪고 나서 미수는 그에 대한 마음을 체념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미수는 출판사에서 일하게 되고, 출판사의 건물에 이사 온 새로운 사람들 틈에서 현우를 발견하고, 둘은 다시 재회하여 함께 살게 됩니다. 그러던 중 현우는 학창 시절 사고로 세상을 떠난 친구의 집에 돈을 주고 오게 되는데, 이때 친구 차에 핸드폰을 두고 내리게 됩니다. 미수가 현우에게 전화를 하지만 친구가 전화를 받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알게 됩니다. 이 일을 숨기고 싶던 현우는 모든 걸 알게 된 미수에게 화를 내게 되고 다시 한번 이별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에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스태프로 일하게 된 현우는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유열에게 미수의 이름을 불러달라고 부탁하고, 이 방송을 듣고 있던 미수는 현우에게 달려오는 장면으로 막을 내립니다.

리뷰

일단 저는 이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입에 미소가 머금어 졌습니다. 해피엔딩이기도 하지만, 남주인공 현우와 여주인공 미수가 돌고 돌아 자신의 사람에게 다시 이어졌다는 안도감과 대리행복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이 영화는 화려한 장면이 나온다던지, 다양한 장르를 오간다던지 하는 장면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주인공들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묻어나는 담백한 대사들과 감정묘사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또한 주인공들이 이어질 듯 틀어지고, 만날 듯 만나지 못하는 장면들이 매 순간 맘을 졸이게 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는 결국 서로의 마음을 알고 돌아갔지만 말이죠. 이 영화는 앞서 영화 소개글에서 썼듯, 은은하고 풋풋한 사랑의 감정들을 느끼게 해 줍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현우가 자신의 과거를 미수에게 숨기고 싶어 하지만 결국 미수가 알게 되고 이에 현우는 화를 내며 다시 멀어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추고 싶은 자신의 치부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의 어떤 치부도 감싸 안아줄 수 있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현우와 미수가 둘 다 이해됐지만 개인적으로는 숨기는 것보단 먼저 밝히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현우의 입장에서 내가 이런 이야기를 먼저 꺼냈을 때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들 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 영화는 사람들의 첫사랑을 생각나게 하고, 라디오라는 매개를 통해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전달하는 애틋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는 잔잔하지만 울림을 주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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