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난 포스팅이지만,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소설로 먼저 유명해진 작품인데요. 일본 스러운 로맨스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정말 끌리는 영화였습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 대한 기본정보(등장인물 및 줄거리), 줄거리 및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정보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감독 미키 타카히로
-장르 멜로/로맨스
-러닝타임 121분
-등급 12세 관람가
-국가 일본
-배금 바이포엠 스튜디오
-개봉일 2022.11.30.
-등장인물
등장인물로는 '카미야 토루'역의 미치에타 슌스케, '히노 마오리'역의 후쿠모토 리코, 마오리의 절친인 '와타야 이즈미'역의 후루카와 코토네, 토루 누나인 '카미야 사나에'역의 마츠모토 호노카와 그 밖에 노마구치 토오루, 미즈노 마키, 하기와라 마사토가 나와 열연을 펼쳤습니다.
줄거리(스포 있습니다!)
마오리는 3년 전 교통사고로 인해 잠을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사라지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됩니다. 그렇기에 그녀는 그날그날의 일들을 메모하고 적으며 전날의 행적을 모두 적어놓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사고가 나기 전의 일들과 사람들들에 대한 기억은 남아있었죠. 한편, 고등학생 토오루는 평소에 친하지는 않았지만 고등학교 일진 무리에게 괴롭힘을 받는 친구 시모카와를 위해 마오리에게 거짓 고백을 하게 됩니다. 거짓 고백을 하게 되었지만 어찌 된 일인지 그녀는 고백을 받아주었고, 다음날 다시 보자는 말과 함께 헤어집니다. 마오리는 세 개의 조건을 걸며 사귀는 척을 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게 되고, 이 둘은 이렇게 교제 아닌 교제를 하게 됩니다. (첫째,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에게 말을 걸지 말 것. 둘째,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셋째,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이렇게 둘은 하루하루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중 마오리는 자신의 절친인 이즈미를 소개해주고, 이 셋은 절친이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토루와 마오리가 데이트를 하던 도중 마오리가 잠시 잠들게 되고, 다시 깨어난 마오리는 기억을 잃고 도망치게 됩니다. 이 일로 토루는 마오리가 '선행적 기억상실증'을 앓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를 더욱 더 행복한 기억만 가질 수 있도록 해주기로 다짐합니다. 이렇게 그들은 계속해서 만나게 되고, 이 두 사람은 세 번째 조건인 '서로를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을 어기고 서로를 좋아하게 됩니다. 하지만 토루는 어머니의 유전병 때문에 심장이 좋지 못했고, 이즈미에게 자신이 죽게 되면 자신을 마오리의 일기에서 지워달라고 전합니다. 그 말을 뒤로하고 얼마 뒤 토루는 급성 심정지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토루가 부탁한 대로 마오리의 기억에서 토루를 지우게 됩니다. 토루에 대한 기억을 잊고 살던 마오리는 자신의 전공인 미대에 진학하게 되고, 병세도 조금씩 나아집니다. 결국 마오리는 모든 사실을 이즈미에게 듣고 현실을 인정하며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리뷰
저는 원래 일본의 멜로가 주는 특유의 먹먹함과 그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전에도 <지금 만나러 갑니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등 일본 멜로 영화를 자주 보곤 합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도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보게 되었는데요.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뻔한 멜로 영화의 일반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마오리와 토루가 서로에 대한 감정이 커져가는 모습, 마오리가 처한 상황을 알면서도 그녀의 기억을 행복으로 채워주려는 토루의 모습을 보면서 학창 시절 느꼈던 풋풋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둘이 서로에게 '3번째 조건은 지키지 못할 것 같다'라고 고백하는 과정에서 정말 '와, 드디어!'라는 생각에 속으로 소리를 질렀던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그 장면에서는 불꽃놀이 장면과 겹치면서 제 심장도 주인공들과 함께 콩닥콩닥 뛰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오리를 옆에서 도와주는 이즈미를 보면서도 우정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 내가 만약 마오리처럼 '선행적 기억 상실증'에 걸렸더라면 내 주변에서 나를 이즈미처럼 챙겨줄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 참, 영화 중반에는 이즈미가 토루를 좋아하게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조금씩 나옵니다. 하지만 마오리는 영화 마무리까지 이들의 조력자로 남죠. 이번 영화는 사실 제가 원했던 일본 멜로 특유 감성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최근에 본 멜로 영화 중에서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감상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