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3. 1. 30. 02:06

영화 <영웅> 등장인물, 줄거리, 안중근의 가족에 대해 파헤쳐보자!

반응형

이번 주말에 영화 '영웅'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전에 뮤지컬 '영웅'이 흥행했을때 꼭 한번 보고싶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영화로 개봉해 관람하고 왔습니다. 이 영화는 다른 영화들과 다르게 뮤지컬 형식으로 제작되었는데요. 영화 '영웅'의 등장인물, 줄거리, 역사적 배경, 안중근의 가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등장인물

영화 영웅은 '안중근'역의 정성화, '설희'역의 김고은, 조마리나(안중근 모) 역의 '나문희' 등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습니다. 정성화는 뮤지컬 영웅에서도 '안중근'역할로 나와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김고은 또한 영화 은교로 데뷔해 영화 차이나타운, 드라마 도깨비 등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조도선'역의 배정남, '우덕순'역의 조재윤, '유동하'역의 이현우, '마진주' 역의 박진주, '마두식'역의 조우진 등 다양한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영화를 빛냈습니다.

줄거리

영화 '영웅'은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기 위해 거사를 준비하는 순간부터 일본 법정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하는 순간까지의 1년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시작과 동시에 안중근의사는 동지들과 함께 네 번째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동맹으로 안중근은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3년 내에 처단하지 못하면 자결하기로 피로 맹세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안중근은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이들을 돕고있는 동지 ‘마진주’와 함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기 위한 거사를 준비합니다. 한편 '설희'는 명성황후의 딸이며 조선의 마지막 궁녀였습니다. 하지만 일본군에 의해 명성황후가 잔인하게 시해되고 이후 복수를 위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이토 히로부미'의 곁에 있으며 독립군의 정보원역할을 자처합니다. 그러던 중 이토 히로부미가 곧 러시아와의 회담을 위해 하얼빈을 방문한다는 기밀을 전하게 되고 안중근과 그 일행은 거사를 준비합니다. 이 후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은 하얼빈역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을 쏘고 그자리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합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안중근과 동지들은 법정에서 심판을 받게되고 그중 안중근은 사형을 선고받습니다. 일본인 변호사, 일본인 판사 등 모든 사람이 일본인으로 이루어진 말도안되는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이에 격분한 안중근의 가족들과 일행은 항소를 준비하지만 안중근과 그의 어머니인 조마리아는 항소를 하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수감되어 있는 안중근에게 수의와 '영광스럽게 죽으라'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냅니다. 이후 사형이 집행되고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안중근의 가족-아들 '안준생'에 대한 이야기

안중근의 사형이 집행되고 아버지를 잃은 두 어린 아들 '안분도'와 '안준생'은 일제 경찰의 탄압과 감시속에서 손에서 힘겹게 자라야만 했습니다. 안중근을 아꼈던 동료 독립운동가들은 그들을 가족처럼 도왔습니다. 하지만  1911년 7살 장남 안분가 낯선 사람이 준 과자를 먹고 어린나이로 죽게됩니다. 둘째 안준생은 어머니와 함께 비참한 망명생활을 이어갔습니다. 8년 후 임시정부의 도움으로 안준생 일가는 상하이로 이주하였습니다. 그런데 이후 일제의 탄압으로 임시정부는 상하이를 떠났고, 또 다시 안중생 일가는 쓸쓸히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일본의 철저한 감시속에서 어떤 것도,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안준생에게 조선 총독 미나미 지로가 다가와 "이토 히로무비의 아들에게 당신의 부친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사과한다면 안전한 삶을 보장해 주겠다"라고 합니다. 이렇게 비참한 삶을 이어갈 수 없었던 안준생은 변절을 선택합니다. 이토 히로부미를 추모하는 박문사에서 이토의 아들 이토 분기치와 안준생을 한 자리에 앉혔고, 안준생은 이토에게 "어리석은 생각으로 저지른 제 부친의 행동을 아들인 제가 대신해서 사죄드린다" 라고 말했다 . 이 소식이 알려지자 조선인들은 그를 친일 매국노라면 비난했고 백범 김구 선생은 해방되면 죽여야 할 대상 1순위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안준생은 이후 일제로부터 호강을 누렸지만 일제가 망하고 이후 폐결핵으로 숨을 거두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안준생의 생을 다룬 책에는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나라의 영웅이었지만, 가족에겐 재앙이었다. 나는 나라의 재앙이었겠지만 내 가족에겐 영웅이었다". 안중근의 후손이면 당연히 애국자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힘겨웠던 삶을 보았을 때 '내가 만약 안준생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