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3. 2. 25. 15:14

영화 <어거스트러쉬> 음악으로 소통하는 그들,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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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거스트러쉬>의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이 전에 포스팅했던 것처럼 저는 음악영화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중 어거스트 러쉬도 제가 굉장히 감명 깊게 봤던 영화 중 하나인데요. 2007년에 개봉했을 당시에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이면서 평점 9점을 넘어서는 몇 안 되는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와 리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에반, 루이스, 라일라의 이야기

에반은 고아원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는 부모님이 듣고 찾아 올거라고 믿고 있죠. 에반은 자신이 부모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말을 해 다른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합니다. 에반은 뉴욕 아동 복지과에서 새로 온 직원 리처드를 만나게 됩니다. 얼마나 있었냐는 질문에 가족이 있어 입양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에반에게 언제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연락하라며 제프리는 명함을 줍니다. 이후 에반은 자신이 직접 부모님을 찾겠다며 고아원을 떠나게 됩니다.

에반의 아빠와 엄마의 얘기입니다. 첼리스트인 라일라, 밴드 보컬 루이스는 11년 전 한 파티에서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부유하고 엄격한 집안에서 자란 라일라는 촉망받는 첼리스트이며, 루이스는 밴드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둘은 한 건물의 옥상에서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둘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고 옥상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다음날 루이스는 라일라에게 내일 아치에서 10시에 만나자고 약속을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의 반대에 둘은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 이후 라일라는 루이스를 떠나게 되고, 루이스는 그녀를 생각하며 그녀를 위해 작곡한 노래를 부릅니다. 하지만 하룻밤 사랑으로 인해 그들 사이에는 아이가 생겼었죠. 루이스는 그녀와 헤어진 후 음악에 열정을 잃어 밴드를 그만두게 됩니다. 아이를 반대하는 그녀의 아버지와 다투고 그녀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녀의 아이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다시 에반의 이야기 입니다. 에반은 그렇게 뉴욕으로 오게 됩니다. 그곳에서 에반은 버스킹을 하던 아서를 만나게 되어 그를 따라가게 됩니다. 그곳에서는 위저드는 아이들에게 버스킹을 시키고 그 돈을 갈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위저드는 에반의 음악적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그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기로 합니다. 위저드는 에반에게 어거스트러쉬라는 이름은 지어줍니다. 우연히 리처드가 위저드를 만나게 되어 에반에 대해 묻지만 모른다고 답합니다. 하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리처드는 경찰에 신고하게 되고 위저드는 에반에게 진짜 이름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루이스와 라일라, 다시 음악을 시작하다.

한편 루이스는 샐러리맨으로 살아가고있는데요. 우연히 닉의 생일파티에서 밴드공연을 하게 됩니다. 이에 다시 라일라를 떠올리게 되고 그녀를 찾기 시작합니다. 라일라 역시 첼로를 그만두고 음악을 가르치고 있죠.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에게 아들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아들을 찾으려 뉴욕으로 와서 우연히 제프리를 만나게 되어 도움을 받게 됩니다.  루이스는 뉴욕에서 다시 밴드를 다시 시작하게 되고 라일라 역시 자신의 연주를 아들이 보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첼로를 다시 시작합니다.

어거스트가 우연히 교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게 되는데 그를 본 목사가 그를 줄리어드음대에 입학시켜 줍니다. 어거스트는 그곳에서 자신의 연주를 하게 될 기회를 얻지만 위저드가 찾아와 어거스트를 다시 데려갑니다. 실망한 어거스트는 길거리 버스킹을 하던 중 자신의 아버지인 루이스와 함께 기타를 연주하며 서로 소통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가 부자사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 상태였죠. 루이스와 얘기를 나눈 후 용기가 생긴 어거스트는 그곳을 다시 벗어나 결국 자신의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고 이를 본 루이스와 라일라도 다시 만나게 되며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

일단 이 이 영화는 에반이 자신의 부모를 찾아 떠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가 전개될 때는 에반의 이야기와 루이스, 라일라의 이야기를 교차로 보여주며 영화를 풀어나가는데요. 에반은 뉴욕에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깨닫게 되고 어른들은 그것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믿어주고 자신이 믿을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자신만의 가치관을 만들어 나가는데요. 이 과정에서 단순히 말로 소통하는 것만이 아닌 음악이라는 하나의 장치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참, 그리고 중간에 대사는 없지만 에픽하이의 멤버인 타블로가 카메오로 나옵니다. 굉장히 뜬금없이 나와서 내심 반가웠네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어거스트가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뿌듯함을 함께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다고 생각하는 장면은 위저드가 에반을 다시 찾아온 후 길거리 버스킹에서 그의 아빠인 루이스와 함께 연주하는 장면입니다. 그들도 서로에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느끼고 다가간 걸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어거스트러시는 재개봉까지 할 정도로 명작으로 꼽히는데요. 그 당시 나이대 분들은 안 보신 분들이 없겠지만, 최근에 음악영화에 관심이 생기신 분들이라면 이영화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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