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6. 8. 27. 18:00

넷플릭스 코미디 영화 추천 BEST 3,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은 날 보기 좋은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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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영화 추천작 공식 포스터

일 끝나고 오면 맥주와 함께 가벼운 넷플릭스 영화를 보고싶은 날이 있다.

가끔은 복선이고 메시지고 뭐고 다 필요 없다. 하루 종일 일하고 왔는데 영화까지 집중해서 분석하고 있으면 그건 취미가 아니라 야근이다.

그럴 때 내가 찾는 게 코미디 영화다.

문제는 코미디가 은근 고르기 어렵다는 거다. 예고편에서는 세상 웃긴 장면 다 보여주더니 막상 틀어보면 그게 영화 전체 웃음의 80%였던 경우도 꽤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볍게 틀기 좋으면서도 영화 자체가 재미있는 작품 세 편을 골랐다. 웃음 스타일은 서로 좀 다르다.

 


극한직업 (2019) - 아는 맛인데 다시 봐도 웃긴다

이 영화는 이제 너무 유명해서 추천이라고 하기도 민망하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있는 작품이고 너무나도 유명한 유행어도 있다.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조직을 감시하려고 치킨집을 인수했는데, 수사는 안 풀리고 치킨집이 대박 나버린다.

설정부터 이미 웃기다.

개인적으로 <극한직업>이 좋은 건 억지로 웃기려고 힘주는 장면이 생각보다 적다는 점이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다섯 명이 붙어 있을 때 대화 자체가 재미있다.

특히 초반에 형사들이 치킨집을 운영하기 시작하는 부분은 다시 봐도 좋다.

범인 잡으려고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다들 매출 걱정하고 있다.

나 같아도 장사가 저렇게 잘되면 수사보다 리뷰 별점이 신경 쓰일 것 같다.

물론 후반으로 가면 코미디보다는 액션 비중이 커진다. 그런데 이게 또 생각보다 액션을 제대로 찍었다. 그래서 두 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이 크게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미 본 사람도 많겠지만 내용 가물가물하다면 다시 틀어도 괜찮다.

명작을 재감상할 때는 뭔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데 <극한직업>은 그런 거 없다.

치킨 먹으면서 보면 된다.

단점은 하나다.

보고 있으면 치킨 시킬 확률이 상당히 높다.

 


육사오 (2022) - 로또 한 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면 벌어지는 일

<육사오>는 처음 줄거리를 봤을 때부터 좀 어이가 없었다.

군인이 1등 당첨 로또를 주웠는데 그 로또가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날아간다.

그리고 남한 군인과 북한 군인이 그 로또를 가지고 협상을 시작한다.

정상적인 영화라면 여기서부터 이미 멀리 왔다.

그런데 막상 보면 이 황당한 설정을 꽤 잘 밀어붙인다.

고경표 특유의 억울한 표정도 이 영화랑 정말 잘 맞는다. 사람이 57억짜리 로또를 눈앞에서 북한으로 날려 보내면 저런 얼굴이 나올 것 같긴 하다.

개인적으로 초중반이 제일 재미있었다.

남북한 군인들이 서로 머리 굴리면서 협상하는 부분은 설정 자체가 웃겨서 큰 장치 없이도 계속 웃음이 나온다.

물론 현실성을 따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저게 가능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 그 질문을 시작하면 내가 진다.

그냥 받아들이는 게 편하다.

작품성이 엄청나다거나 보고 나서 오래 생각나는 영화는 아니다. 대신 친구나 가족이랑 편하게 볼 영화를 찾는다면 꽤 괜찮다.

딱 맥주 한 캔 뜯고 보기 좋은 영화다.

영화 끝나고 인생에 대한 고찰은 안 남는다.

대신 로또 한 장 사고 싶어진다.

 


정직한 후보 (2020) - 정치인이 거짓말을 못 하면 어떻게 될까

라미란이 연기하는 국회의원 주상숙은 선거를 앞두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정치인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

정치인이 거짓말을 못 한다.

설정부터 상당히 잔인하다.

처음에는 그냥 말실수 몇 번 하고 끝나는 영화인가 했는데, 라미란이 이 설정을 제대로 살린다.

머리로는 "이 말 하면 망한다"는 걸 아는데 입에서는 이미 진실이 튀어나온다. 그때마다 주변 사람들 표정 보는 맛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라미란 때문에 보는 영화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표정이나 말투가 워낙 좋아서 별거 아닌 대사도 웃긴다.

다만 <극한직업>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으로 밀어붙이는 영화는 아니다. 중후반에는 가족 이야기와 주인공의 변화가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조금 진지해진다.

여기서 살짝 늘어진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부담 없이 볼 만하다.

그리고 영화를 보다 보면 한 가지 생각이 든다.

나도 하루 동안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봤는데 별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지 않다.

회사에서는 특히 위험하다.

오늘 딱 한 편만 고른다면?

셋 중 하나만 고르면 나는 <극한직업>이다. 무조건!!!

이미 유명한 이유가 있다. 코미디도 되고 액션도 되고 배우들 합도 좋다. 무엇보다 다시 봐도 재미있는 장면이 많다.

조금 더 황당하고 가볍게 웃고 싶다면 <육사오>.

라미란 스타일의 생활 코미디를 좋아한다면 **<정직한 후보>**가 잘 맞는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실패하기 싫다 → 극한직업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다 → 육사오

말맛 좋은 코미디가 좋다 → 정직한 후보

세작품 너무나도 재밌게봤던 작품이고,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하지만 작품성을 기대하면서 보면 안되고...맥주 한잔과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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